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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새 단장한 ‘ECO 우체통’으로 환경 보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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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우체통

 

우정사업본부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40년 만에 새로운 우체통인 ‘ECO 우체통’을 도입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제 이 우체통은 단순히 편지를 수집하는 역할을 넘어 소포우편물, 폐의약품, 커피캡슐까지 수거하며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길을 걷다 빨간 우체통을 마주하면 옛 추억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손수 써서 넣던 그 시절, 우체통은 단순한 우편물 전달 수단을 넘어 사람 간의 정을 나누는 매개체였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손편지 문화가 희미해지면서 우체통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

새로운 ‘ECO 우체통’은 기존의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소재를 대신해 내구성이 강한 강판으로 제작됐다. 재활용이 어려운 기존 소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광화문 우체국 앞에 설치된 ‘ECO 우체통’은 기존 우체통과는 확연히 다른 외관을 자랑한다. 정면에는 두 개의 투함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각 일반 우편물 및 소포와 폐기물을 위한 공간으로 구분된다.

소포우편물 투함 기능 대폭 강화

‘ECO 우체통’의 왼쪽 투함구는 기존 우편물뿐만 아니라 소포우편물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투함구의 크기가 기존보다 확장돼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최대 2호 상자 크기(60cm=27cm×18cm×15cm)까지 투입이 가능하다.

 

소포우편물을 이용하려면 우체국 앱이나 누리집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제공된 가접수 번호를 소포에 기재하면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우편물 관리 효율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ECO 투함구’

우체통의 오른쪽 ‘ECO 투함구’는 폐의약품과 커피캡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폐의약품은 일반 봉투나 전용 회수봉투에 담아 봉인한 뒤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해 투함하면 된다. 커피캡슐은 원두 찌꺼기를 제거한 후 알루미늄 캡슐만 투입해야 하며, 리사이클러를 이용해 캡슐 리드를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체국은 캡슐 리사이클러를 제공하며, 커피 구매 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

현재 서울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ECO 우체통’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원순환형 우편 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우체통은 단순히 우편물 수집 기능을 넘어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을 지키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ECO 우체통’. 친환경 우체통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작은 실천을 더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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